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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평창올림픽 위해 영동선 시설개량 등 5400억원 투입

도공, 평창올림픽 위해 영동선 시설개량 등 5400억원 투입

기사승인 2018. 01. 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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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과 이희범 조직위원장(오른쪽)이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에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 올림픽 조직위 재정지원, 평창으로 가는 주도로인 영동·중부 고속도로 전면 개량, 올림픽 분위기 붐업 등에 투입한 금액이 5400억원에 이른다.

도로공사는 지난 5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로공사는 조직위원회에 약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9억원은 현금으로 기부하고, 11억원은 패럴림픽이 끝나는 올 3월말까지 대회 행사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또, 직원 50명을 파견해 인원관리·수송대책 수립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대회기간 동안에는 정부 공약사항으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회 행사차량 외 일반차량에 대해서도 통행료가 면제되며, 시행방안은 이달 중 정부에서 최종 확정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영동·중부 고속도로 전면 개량(4638억원), 교통관리시설 개선(133억원),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21억원) 등 ‘평창 가는 길’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사업에 5109억 원을 투입했다.

작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영동·중부고속도로 전면 개량사업은 지난달 22일 모두 마무리됐다. 노후화된 도로의 콘크리트 포장을 승차감이 우수한 아스팔트로 다시 포장하는 한편, 중앙분리대·가드레일·방음벽 등 안전시설을 개량하고 가로등과 터널등도 LED등으로 바꿔 고속도로 주행 시 안전성과 쾌적성이 대폭 향상됐다. 교통관리시설도 새 것으로 교체하고 그 수도 늘렸다.

지난달 대관령과 강릉 나들목 교통처리용량 증대사업도 끝냈다. 이 사업은 올림픽 기간 이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교통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고속도로와 톨게이트를 잇는 연결로를 1방향 1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확장하고 하이패스 차로도 다차로로 바꿨다. 하이패스 차로가 다차로로 바뀌면서 차로 사이 경계석이 사라지고 차로 폭이 넓어져 차량이 본선과 같은 속도로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됐다.

대관령 톨게이트는 주경기장과 설상경기장이 있는 평창의 고속도로 관문이고, 강릉 톨게이트는 선수촌과 빙상경기장이 있는 강릉의 관문이다.

올림픽에 대비한 특별제설대책도 마련했다. 영동(원주-강릉)·동해(삼척-속초)·서울~양양(동홍천-양양) 고속도로 297.3km 구간 내 제설 장비, 자재, 인력을 추가 확보·편성해 24시간 대기토록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폭설 대응 합동 훈련도 실시하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휴게소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도 216억 원을 투입했다. 영동고속도로 평창·강릉 등 12곳 휴게소의 리뉴얼도 끝냈다. 이밖에 1억2000만원 상당의 올림픽 입장권을 구매해 개최지역 내 소외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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