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주당 “남북회담, 한반도 평화 전환점…‘스몰볼’처럼 진행해야”

민주당 “남북회담, 한반도 평화 전환점…‘스몰볼’처럼 진행해야”

기사승인 2018. 01. 09. 10: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우원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해 “남북간 지속적인 대화와 한반도 평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해 벽두부터 남북이 대화 물꼬를 트고 오늘 고위급 회담으로 문을 열었다”며 “성공적인 평화 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 대화 물꼬를 텄고 남북회담이 평화회담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 평화 회담을 통해 평창올림픽이 올림픽 정신을 온전히 실현하는 평화올림픽일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평창올림픽이 계기를 마련한 남북 대화 자리를 많은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정부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 역시 “오랜만에 남북 대화가 재개된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대화를 포기하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민주당의 인내와 끈기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호평했다.

김 의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부터 남북의 회담 대표단 구성까지 일사천리 진행은 그동안 단절과 불통에 대한 갈증이 깊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장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모처럼 찾아온 남북 해빙 무드를 남북대화는 북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고 전날에는 북한의 김정은이 핵을 완성하는 시간을 벌어주는 대화라고 폄훼하고 있다”며 “제1야당 대표가 어깃장을 놓는 발언으로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안타깝고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야구에서 한방을 노리는 ‘빅볼’과 안타·번트로 점수를 짜내는 ‘스몰볼’을 언급하며 “남북관계에서 소중한 기회를 살리기 위해선 다양한 방법과 수단으로 하는 야구의 스몰볼과 같이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부의장은 “큰 기대보다는 작은 부분에서 신뢰와 성과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큰 것 한방으로 남북 문제가 개선되기는 어렵기에 야당도 인내심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하고 지지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홍 부의장은 이날 씨비에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회담에서 의제의 제한은 없다고 생각한다. 회의에서 모든 내용은 다 논의가 될 것”이라며 “즉 우리가 관심 있는 사안은 다 얘기할거다. 북한도 자기들이 관심 있는 내용은 다 얘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부의장은 “다만 그 안에서 서로 정돈되고 일정한 합의 수준에 이른 내용들은 합의문에 담기게 된다”며 “합의문에 담기지 않는 내용들은 추가적으로 어떤 추가 회담 또는 이후의 회담에서 계속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기만 한다면 이번 회담은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