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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선권, 공개회담 제안 “지켜보는 내외 이목 강렬하고 기대 커”

북한 리선권, 공개회담 제안 “지켜보는 내외 이목 강렬하고 기대 커”

기사승인 2018. 01. 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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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단
남북 고위급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9일 “오늘 이 회담을 지켜보는 내외의 이목이 강렬하고 기대도 크다”며 공개회담 진행을 제안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측에서는 공개를 해서 실황이 온민족에 전달되면 어떻나 하는 견해”라며 “기자 선생들도 관심이 많아서 오신 것 같은데 확 드러내놓고 그렇게 하는 게 어떻냐”고 말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상당히 일리가 있고 공감을 한다”면서도 “아무래도 저희가 모처럼 만나서 할 얘기가 많은 만큼 일단 통상 관례대로 회담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필요하다면 중간에 기자분들과 함께 공개회의를 하는 것이 순조롭게 회담을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리 위원장은 “고저 명백한 것은 민심이 큰 만큼 우리 회담을 투명성 있게 북한이 얼마나 진지하게 노력하는가를 보여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당국이 하는 일에는 의미가 깃들어야 한다”고 공개회담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어 “귀측의 견해를 감안해 그러면 비공개로 하다가 앞으로 필요하면 기자선생들 다 불러서 우리 회담 상황을 알려드리고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다시 제안했다.

리 위원장의 적극적인 태도를 감안하면 이날 회담의 일정 부분은 취재기자들을 배석한 채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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