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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올림픽에 고위대표단, 응원·예술단 등 파견 입장 밝혀

북한, 평창올림픽에 고위대표단, 응원·예술단 등 파견 입장 밝혀

기사승인 2018. 01. 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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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회담 남-북34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평화의 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9일 남북고위급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북측 대표단이 평창 올림픽에 고위대표단과 응원·예술단, 태권도시범단 등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 첫 전체회의를 열어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등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이 평창 올림픽에 많은 대표단 파견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고 공동입장, 응원단 참가 등의 입장을 밝혔다. 2월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회담을 제의했다. 또 우발 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당국 회담 개최도 다시 제의했다.

남측은 또 남북이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협력하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북측은 이번 회담을 결실 있는 대화로 만들어 획기적인 계기로 할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먼저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또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도모하고 남북간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자고 했다.

남북은 회담을 원활히 진행하자는 측면에서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고, 이후 상대측 제안을 더 구체적으로 검토하자며 1차 전체회의를 종결했다.

전체회의 이후에는 11시 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50분간 양측 수석대표의 접촉이 있었다. 수석대표들은 전체회의에서 논의한 양측 입장을 토대로 사안별 구체적 입장, 양측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수석대표 접촉 이후 양측은 개별 오찬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에도 남북은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며 구체적 시간은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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