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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유령 홈페이지’된 금감원 불공정거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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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유령 홈페이지’된 금감원 불공정거래센터

장일환 기자 | 기사승인 2018. 0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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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후 혁신을 강조하며 금감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 맡겨진 임무를 본격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선 부서는 전시행정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금융감독원은 2016년부터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과제’의 하나로 자본시장에서 발생한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불공정 거래 위반 유형을 정리해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해왔습니다.

2016년 9월에는 증권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홈페이지에 ‘투자자경보 게시판’을 개설해 지난해 8월까지 13건의 투자 유의사항(월 1회 이상)을 배포했습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있으나 마나한 홈페이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8월 이후 이달 4일까지 새로 올라온 글이 전무했습니다. 홈페이지 공지사항·투자자경보 게시판은 정지됐습니다. 5개월 가까이 아무 내용도 게시되지 않던 홈페이지에는 기자의 취재가 시작된 5일 이후에야 공지사항에 게시글 5건, 투자자경보에 2건이 올라왔습니다.

그나마 올라온 자료의 내용을 확인해보니 지난달 13일 배포된 가상통화 관련주, 지난해 7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결과 조치 등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자료들입니다. 금융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해 들어 게시판에 올라온 투자자경보나 공지사항은 많게는 7000~8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5일 올라온 7건의 게시글 조회수는 평균 약 40건에 불과합니다. 당장 홈페이지 게재를 위한 보여주기식 행보로 비춰질 수 있죠.

금감원 자본시장조사1국은 “이날 우연히 실무자가 자료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기자의 취재 후 당일 무더기로 자료가 올라왔다는 점에서 오비이락 치고는 궁색한 변명처럼 느껴집니다.

올해 신년사에서 최 금감원장은 혁신드라이브를 다시 한번 주문하며 금감원 내에서 보여주기식 관행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원장의 목표답게 올해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진정하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금감원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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