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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취재하던 북한 기자 “오늘 분위기 특히 좋다”

남북회담 취재하던 북한 기자 “오늘 분위기 특히 좋다”

기사승인 2018. 01. 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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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오전 회의를 마친뒤 북측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북측에서는 사진과 영상 취재기자 등 총 6명의 취재진이 왔다. 이들이 사용하는 스틸용 카메라는 꽤 최신형이었으나 방송촬영용 카메라는 구형으로 보였다.

조선중앙통신 소속이라고 밝힌 흰머리가 가득한 한 북한기자는 “회담 좀 많이 취재해 봤는데 분위기가 오늘 특히 좋다”고 말했다.

북측 취재진들은 “모두 조선중앙통신 소속이냐”는 남측 기자의 질문에 “여러 곳에서 왔다”고 답했다.

남북 취재진 사이에선 “남조선 쪽에선 기자들 몇 명 왔냐”, “어느 회사 소속이냐”, “날씨가 오늘은 많이 춥다” 등의 가벼운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오갔다.

남측 취재진이 ‘통일부 출입기자’라고 소개하자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하다가 ‘통일부 담당’이라고 설명하니 알아듣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북측 회담 대표단의 지원단에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포함된 것이 포착됐다. 회색 양복을 착용한 맹경일은 남측 국방부 직원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맹경일은 북한 대남라인의 핵심인물로 이번 대표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됐던 인물이다. 이번 회담에선 지원단으로 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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