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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북 고위급회담,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한 좋은 시작 기대”

중국 “남북 고위급회담,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한 좋은 시작 기대”

기사승인 2018. 01. 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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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관계 완화, 적극적 조치 지지"
중일 6자회담 수석 대표 "남북대화, 지지 환영"
중국 매체들도 주요 기사로 보도
[포토] 남-북 '함께'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평화의 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세번째)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전체회의에 동시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중국 외교부는 9일 판문점에서의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와 관련, “남북 양측이 상호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을 추진하고 한반도 긴장 정세를 완화하는 데 이번 회담이 좋은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제사회가 이를 많이 격려하고 지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루 대변인은 또 “남북한이 오늘 오전 고위급 회담을 했는데 이에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고, 우리는 한반도 이웃으로서 한반도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관련된 사안을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며 “남북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중국은 남북 양측의 관계 완화와 적극적인 조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과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도 통화에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환영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전날 한반도 문제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통화했으며 양측은 현재 한반도에서 나타난 적극적 신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쿵쉬안유 부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양국이 대화하는 것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적극적인 성과를 얻어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재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관국들이 남북 대화를 지지해야 하며 긴장 완화와 상호 신뢰 증진에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가나스기 국장은 남북 대화 실현이 좋은 일이며 한반도 정세가 발전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신화(新華)통신·런민(人民)일보·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주요 기사로 취급하고 상세하게 보도했다.




매체들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기조발언과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차이나데일리는 ‘남북 관계의 주요 순간’ ‘남북 간 스포츠 외교 회고’라는 특집기사를 사진과 함께 내보냈다.

차이나데일리는 ‘남북 관계의 주요 순간’으로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1990년 남북총리회담, 2000년 및 2007년 남북정상회담, 2018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신년사 및 판문점 연락 채널 개통 등을 꼽았다.

아울러 이번 회담의 주의제가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인 것을 감안해 꾸민 ‘남북 간 스포츠 외교 회고’에서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2004년 아테네 올림픽·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 공동입장과 2017년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의 국기원 시범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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