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대표단, 오후 9시5분 MDL 넘어 복귀 “또 봅시다”

북한 대표단, 오후 9시5분 MDL 넘어 복귀 “또 봅시다”

기사승인 2018. 01. 09. 22: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또 만납시다'<YONHAP NO-5809>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가운데 왼쪽) 등 북측 대표단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평화의 집을 떠나며 우리 측 대표단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진행한 북한 대표단이 오후 9시 5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돌아갔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총 8회의 접촉을 가졌다. 전체회의 2회, 수석대표 접촉 2회, 대표 접촉 4회 등이 진행됐으며 마지막 회의는 8시 42분경 끝났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 앞까지 나와 북측 대표단 모두와 작별인사를 나눴다. 조 장관은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에게 “오늘 바로 올라가십니까”라고 말했고 리 위원장은 “네”라고 답했다. 대표들은 서로 “고생하셨습니다”, “고생은 뭐”, “또 봅시다” 등의 인사를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리 위원장은 북측으로 돌아가기 전 우리측 취재진과 만나 “회담은 잘 됐다”고 말했다. 서해 군 통신선을 전격 복원한 이유에 대해선 “최고 수뇌부의 결심에 따라서 그날에 다 한 것”이라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오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남북이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하냐’는 질문에 “진지한 입장, 성실한 자세를 유지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비핵화와 관련된 부분은 의제가 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남과 북은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과 함께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한 만큼 남북 당국자 간의 만남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