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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이번 회담, 남북관계 복원·발전에 중대한 의의…우호적 분위기서 진행”

조명균 “이번 회담, 남북관계 복원·발전에 중대한 의의…우호적 분위기서 진행”

기사승인 2018. 01. 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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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보도문 들고 공동 입장<YONHAP NO-5761>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에 공동보도문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해 “남과 북은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를 복원·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중대한 의의를 가지며 앞으로 상호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이날 회담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회담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회담을 통해 북측에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를 확정하면서 한반도 긴장완화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포함된 대표단이 참가하면서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이해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단절된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남북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고위급 회담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합의함으로써 당국 회담의 연속성을 확보한 것은 중요한 부분”이라며 “특히 거의 2년 만에 서해 군 통신선을 재가동하고 군사회담 개최에 함의함으로써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측이 회담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를 언급했느냐는 질문에 “연기 관련 북측도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한·미 군사훈련 중지라던가 여러 가지 관련 문제에 대해서 기존 입장을 회담 중에 저희에게 설명한 바는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등 조속한 시일 내 평화 정착을 위한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단 입장을 전달했다”며 “우리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우려도 직접 설명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오늘 회담으로 남북관계 첫발을 뗐다”며 “남북관계가 중단된 기간 만큼이나 풀어야 할 과제도 많지만 남북이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간다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남북 공동보도문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했고 북측도 상당부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졌다고 의견교환이 이뤄졌다”면서도 “북측 나름의 사정과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조금 더 논의하면서 풀어나가자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항 합의에 들어가 있는 다양한 여러 분야의 접촉 왕래 교류협력에 이산가족도 상정하며 구체적인 표현은 들어가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진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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