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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10명 중 7명 “中企 지원하겠다”

취준생 10명 중 7명 “中企 지원하겠다”

기사승인 2018. 01. 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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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목표에 따라 취업 희망 기업도 달라”
취준생 33.7%, “연봉 수준 기대에 못 미쳐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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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취준생 15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사진=잡코리아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 무엇인지에 따라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고용안정성’이었던 데 반해 대기업은 ‘연봉 수준’, 중소기업은 ‘자신의 성장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보고 지원하고 있었다.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취준생 15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잡코리아는 알바몬과의 공동설문조사에서 먼저 취준생들이 상반기에 지원의사가 있는 기업유형을 모두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상반기 취준생 10명 중 7명의 꼴로 △중소기업(70.1%·이하 응답률)에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기업·공공기관(이하 공기업)이 54.8%의 응답률을 얻어 취준생들의 지원 계획이 높았으며 △대기업 역시 52.6%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외국계기업에 지원하겠다는 응답도 38.4%로 나타났다.

만약 지원한 기업에 모두 합격한 경우 취준생들이 선택할 단 하나의 기업유형에서는 △공기업이 두각을 보였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 지원기업에 모두 합격했을 때 최종 선택할 기업유형에서 △공기업이 40.2%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대기업(29.0%)보다 10%P 이상 높은 수치였다. △중소기업(17.5%)이나 △외국계기업(13.2%)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상반기 중소기업에 지원해보겠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던 것에 비춰 생각하면 여러 기업유형에 동시 합격했을 때 중소기업을 최종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대기업이 36.8%로 △공기업(35.8%)을 소폭 앞서고 있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공기업을 최종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2.8%로 △대기업(24.6%)의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잡코리아는 특히 취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 무엇인지에 따라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기업의 유형도 달라졌다는 데 주목했다. 이번 잡코리아와 알바몬 공동조사에서 ‘취업할 회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을 선택하게 한 결과, ‘지원 기업에 모두 합격한 경우 최종 선택할 기업유형’에 따라 1위가 모두 다르게 나타난 것.

먼저 공기업을 최종 선택한다고 답한 취준생들은 △고용안정성(33.2%)을 취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반면 대기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은 △연봉수준(23.4%)을, 외국계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은 △복리후생(19.7%)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지원한 회사에 모두 합격하더라도 중소기업에 취업하겠다고 선택한 취준생들이 취업할 기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은 나의 성장 가능성(22.8%)이었다.

잡코리아는 알바몬과의 공동 설문에서 연봉수준·워라밸·직무 등 세 가지 주요 조건이 취준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취준생들의 수용 여부도 물었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언급된 세 조건 중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수용하고 입사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조건은 ‘연봉 수준’이었다. 연봉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33.7%로, ‘희망 직무(26.2%)’, ‘워라밸(18.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제시된 조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거절하고 입사를 포기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조건은 ‘희망 직무’였다. 즉 조사에 참여한 취준생 중 22.0%가 ‘합격할 기업에서 담당할 직무가 희망 직무와 상이하다면 입사를 포기할 것’이라 밝힌 것.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입사를 포기한다는 응답은 17.9%, ‘연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입사를 포기한다는 응답은 9.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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