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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신년사 화두는 ‘평범한 국민의 삶 개선’

문 대통령의 신년사 화두는 ‘평범한 국민의 삶 개선’

기사승인 2018. 01. 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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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쏠린 관심
1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삶 개선을 올해 국정운영 목표로 제시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고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국민들에게 국가가 해줘야 할 일은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18년 새해,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국정운영의 최종 목표를 ‘국민’에게 두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이날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도 ‘국민’(64회)이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범한 국민’의 삶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한겨울 내내 촛불을 든 후 다시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들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었다”며 “그런 국민들이 나라를 바로 세울 힘을 준 만큼 이제 국가는 국민들에게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밝힌 올해 경제정책방향도 대부분 평범한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그 성과를 가시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개혁,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공정경제 등의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무엇보다 최근 고용감소·제품가격 인상 등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의미있는 결정”이었다며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가계소득을 높여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국민안전’을 핵심 국정목표로 삼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도 ‘평범한 국민의 삶’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러 차례 안타까운 재해와 사고가 있을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며 “대규모 재난과 사고에 대해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 상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 범위도 자살, 아동학대, 청소년폭력, 젠더폭력, 감염병, 식품, 화학제품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해 언급하며 범정부적인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일상을 포기하고 치매 가족을 보살피는 분, 창업 실패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한 청년, 방과 후 혼자 있는 아이를 걱정하는 직장 맘 등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우리 국민”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도 정부 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범주에 포함시켰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면서도 “3만이라는 수치보다는 그에 걸맞는 삶의 질을 우리 국민이 실제로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되겠다”며 “정부의 정책과 예산으로 더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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