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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검색어 제외 논란, 외부 목소리 경청하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검색어 제외 논란, 외부 목소리 경청하겠다”

기사승인 2018. 01. 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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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네이버 공식블로그 캡처화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1일 최근 불거진 검색어 삭제 논란과 관련해 “타협점을 찾기 어려운 문제”라며 “네이버는 국내외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독립된 외부 기관에 검색에 제외 적절 여부를 검증받고 있다”며 네이버의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이와같은 입장을 표명한 뒤 “하나의 정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앞으로 검색어 제외 규정을 외부에 공개하고, 이에 따른 제외 조치가 과연 적절했는지 외부 기관을 통해 검증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대표는 “인터넷의 본질적 가치인 연결과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며, 생성된 검색어는 최대한 노출하는 것이 네이버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검색어에 대해서는 법령에 근거해 불가피하게 제한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용자의 알권리와 검색어 서비스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의 인격권에는 상충되는 면이 있고 그 사이에서 정답이 되는 무게 중심점은 보는 관점마다 다르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상충되는 가치 사이에서 판단의 중심을 잡기가 매번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양 방향에서 지적을 받고 있다”며 “정보 접근을 제한한다는 사용자들의 지적과 함께, 불미스러운 사건의 검색어로 등장한 개인·법인들로부터 네이버가 방기한다는 비판도 쇄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진실은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밝혀지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당장 판단을 내려야 하는 저희는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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