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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위에 펼쳐지는 아시아 항공사 전쟁

하늘위에 펼쳐지는 아시아 항공사 전쟁

이민영 기자 | 기사승인 2018. 01.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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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위키미디어
아시아 항공사들이 낮아진 항공권 가격과 중국 항공사와의 경쟁등의 문제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전쟁을 펼치고 있다.

낫케이아시안리뷰는 1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싱가포르 항공의 수치’ 사건이 현재 모든 아시아 항공사들을 대변해주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 항공이 저가 항공권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50달러 추가요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일었던 사건을 말한다. 한 싱가포르 항공권 구매자자 지난 3일 싱가포르 항공이 “부끄러운 방법으로 돈을 벌려 한다”는 리뷰를 남기며 시작된 것.

최근 싱가포르 항공 뿐만 아니라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 등은 아시아 지역 여행객이 과거에 비교해 크게 늘었음에도 고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 홍콩 하늘을 누비던 캐세이퍼시픽은 2016년도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그 다음 해 600명의 인원을 감축하기도 했다.

카타르항공·에미레이트항공·걸프항공 등 중동 지역 항공사들도 장거리 노선을 늘리며 아시아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어, 저가 항공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항공사들은 장거리 노선 제공과 저가 항공권 양면을 모두 놓치지 않고 있어 다른 아시아 항공사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있다. 호주에 위치한 항공 관련 싱크탱크인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 애널리스트 브랜단 소비에는 “공격적인 성향을 띈 경쟁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쟁이 점점 더 과열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 항공사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원을 감축하고, 돈을 벌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항공의 신용카드 추가요금 사건도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보고자 했던 것이다.

캐세이 퍼시픽의 새로운 보잉777-300 비행기는 기존 9열로 구성됐던 이코노미 클래스에 10개의 작은 좌석을 추가 배치한다. 이코노미석 좌석은 더 좁아지지만 적자를 막기 위해서 내놓은 새로운 방법이다.

2014년 비행기 실종사고로 논란이 된 말레이시아 항공의 경우, 사고 이후 정부에 의해 비밀리에 인원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항공사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한편, 경쟁 때문에 자꾸만 낮아지는 항공권 가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제 항공 운송 협회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IATA)의 조사결과 2014년을 항공권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16년도 승객들은 약 1Km를 공짜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홍콩에 기반을 둔 리서치기업 GMT의 애널리스트는 “이미 너무 많은 공급이 있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항공사들은 최근 몇 년간 저유가 덕에 연료비를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료 가격 상승하고 있어 항공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IATA는 2018년 항공사 연료비 지출이 약 19.6%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어차이나·하이난항공 등 중국 항공이 장거리 노선을 계속 늘리고 있어 아시아 항공사들이 받는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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