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오피스텔 분양 6000여실…전년比 50%↑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 투시도./제공=효성

이달 오피스텔 분양이 대거 시작된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 발표로 분양 일정이 밀린데다 이달 25일부터 조정대상지역 오피스텔 전매제한 등으로 시장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오피스텔이 연초부터 대거 공급되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6000여 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월(4028실)에 비해 5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3246실 △경기도 1070실 △경남 746실 △강원도 472실 △서울 410실 등 지방에 전체의 76%가 집중돼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연간 수익률은 5.12%다. 현재 1금융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은행연합회 기준)가 2%대인 것을 감안하면 높다.

2000년까지만해도 222만4433가구였던 1인가구가 2015년 520만3440가구로 2배 이상 증가한 점도 오피스텔 투자 호재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이달 공급되는 새 오피스텔 물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효성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36㎡ 총 410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4번 출구와 10m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가구(아파트/오피스텔)로,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 22~42㎡ 총 236실로 이뤄진다. 단지는 155만 6000㎡ 규모의 동탄테크노밸리내 들어선다.

중흥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자족7 SF1-3블록에 ‘민락2지구 중흥S-클래스 트와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 27~84㎡ 총 546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중심상업지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