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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글로벌 MLCC 수요 증가로 매출증대 예상”

“삼성전기, 글로벌 MLCC 수요 증가로 매출증대 예상”

기사승인 2018. 01. 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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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2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 IT 하드웨어 스펙 경쟁에 따른 IT 기기 고도화 영향으로 고부가 (high-end) MLCC 수요가 급증하며 1월 현재 고부가 MLCC 공급부족률은 20% 수준으로 판단된다. 이는 IT 고부가 MLCC의 경우 글로벌 4개사 (삼성전기, 일본 3사)만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글로벌 상위 스마트 폰 3사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가 MLCC 업체들에 1~2년 장기 공급계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글로벌 MLCC 1, 2위 업체인 무라타 (Murata), 삼성전기의 고부가 MLCC 생산능력과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1분기 중에 이뤄질 가격협상에서 ASP (평균판매단가) 인상 없이 장기 공급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글로벌 MLCC 업체들의 고부가 MLCC 매출비중은 전체의 30%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익비중은 60%로 2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고부가 MLCC 가격이 10%만 인상되어도 2018년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6000억원)대비 20% 상향된 7200억원으로 예상되고 20% 인상된다면 컨센서스 영업이익 대비 35% 상향된 8,100억원으로 추정되어 향후 삼성전기의 잠재적 실적 업사이드는 큰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글로벌 MLCC 2위 (점유율: 30%)인 삼성전기 시가총액은 7조9000억원으로 1위 업체인 일본 무라타 시가총액 33조6000억원 대비 23%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삼성전기의 주요고객이 무라타와 유사하고 향후 전기차용 MLCC 생산능력도 크게 증가 (2020년 전기차용 MLCC 생산능력 60억개: 전체 MLCC 생산용량의 10%)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기의 적정 시가총액은 무라타 대비 최소 30% 이상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적용하면 삼성전기 적정 시가총액은 10조1000억원, 주가는 13만5000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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