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에 지분 투자

LG전자는 로보티즈(Roboris)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만 9231주(약 90억 원)인 지분 10.2%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1999년에 설립된 로보티즈는 제어기·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모듈 관리 프로그램·로봇 구동 소프트웨까지 로봇솔루션과 교육용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엑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독자 개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하는 등 로봇 사업과 관련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일에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서 인공지능·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서빙 로봇·포터 로봇·쇼핑 카트 로봇 등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바있다. 안내로봇은 위치 인식·장애물 인식·자율 주행 기술·제어 기술·사물인터넷(IoT) 등 LG전자의 자체 기술을 적용했다. 청소로봇은 가정용 로봇청소기의 청소능력·자율주행·장애물 회피 기술 등을 활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와 협력은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