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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인천공항은 대한민국 얼굴”…김연아·송중기와 ‘셀프 출국’ 체험

문재인 대통령 “인천공항은 대한민국 얼굴”…김연아·송중기와 ‘셀프 출국’ 체험

기사승인 2018. 01.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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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공식 개장 앞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 참석
"동북아 넘어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거듭나야"
"2023년까지 연 1억명 수용 위해 시설 확충 적극 지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둘러보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을 마치고 공항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세계를 열다, 사람을 잇다’는 주제로 열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 참석해 “인천공항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8일 공식 개장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직접 제2터미널을 방문해 개장을 축하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국 방문의 첫 관문이 될 인천공항 곳곳을 직접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연간 7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세계 5위의 국제관문공항으로 발돋움했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맞아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도 더욱 늘어날 것이고, 개방통상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물류허브는 국가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인천공항이 2023년까지 연간 1억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매력적인 여행상품과 창의적인 서비스로 더 많은 승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서는 “인천공항은 올림픽을 위해 방문한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처음 만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제2여객터미널도 올림픽을 계기로 국제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데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동식물검역을 강화하고 테러방지와 안전대책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개장식에 함께 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30년 전 세계인들은 서울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내렸다”며 “그리고 30년 동안 우리는 바다를 공항으로 바꾸는 대역사를 이뤄냈다. 또다시 전 세계인들은 평창에 가기 위해 이곳 인천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 장관과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여형구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진 문화재청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쿠웨이트, 벨기에, 아랍에미리트(UAE) 등 30여 개국 주한 대사, 태국 등 외국 공항 관계자들도 개장식에 함께 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둘러보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 참석에 앞서 관제센터를 시찰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개장식에 앞서 문 대통령은 관제탑을 시찰하고 제2터미널에 도착해 김연아 선수, 배우 송중기와 ‘스마트 공항’을 체험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은 승객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키오스크(Kiosk·셀프 체크인 기기)와 셀프 백 드롭(self bag drop·자동수화물위탁) 기기가 완비돼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에게 “이걸 해본 적이 있느냐”고 묻고,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직접 ‘셀프 출국’을 시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지난 연말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들었다.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만들어낸 소중한 결정”이라며 “공공기관 일자리 개선의 모범사례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노사가 힘을 모아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12일 인천공항을 찾아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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