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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천적 커제에 설욕 “커제가 양보해준 것 같다” 겸손한 우승 소감

이세돌, 천적 커제에 설욕 “커제가 양보해준 것 같다” 겸손한 우승 소감

기사승인 2018. 01. 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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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천적 커제에 설욕 "커제가 양보해준 것 같다" 겸손한 우승 소감 /이세돌 9단 커제 9단, 이세돌, 사진=연합뉴스
'홈그라운드' 제주도에서 숙적 커제 9단을 꺾은 이세돌 9단이 "커제가 양보를 해준 것 같다며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다.

이세돌 9단은 13일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에서 승리를 확정하고 "힘든 바둑이었는데 커제가 양보를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에게 293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뒀다.

초반에 유리한 흐름을 이어가다 실수로 커제 9단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는 위기를 맞았지만, 이세돌 9단은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거머쥐는 명승부를 만들었다. 이 승리로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 상대 전적을 4승 10패로 만들었다.   

이세돌 9단은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는데 중반에 실수를 해서 계속 좋지 않았다. 그다음에는 힘든 바둑이었는데 커제가 양보해준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이어 "좋은 기사와 바둑을 두는 것은 정말 좋다. 이렇게 특색 있는 대국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도 이런 자리에서 초청해준다면 응하겠다"며 커제 9단과 다시 맞대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이날 우승 상금으로 3000만 원과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를 받았다. 커제 9단은 준우승 상금 1000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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