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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달리는 증권주… 코스닥 활성화 힘받나

연초부터 달리는 증권주… 코스닥 활성화 힘받나

기사승인 2018. 0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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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연초부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등 증권업에 우호적인 환경들이 이어지면서 증권주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증권업종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 연초대비 8.4% 오른 2156.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최고치로 지난해 1월 2일 증권업종 지수가 1561.36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38.1% 증가한 모습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20곳의 연초 대비 평균상승률은 7.6%였으며 개별로 보면 연초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금융지주였다.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 사업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른 선점효과와 이익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NH투자증권(15.1%), DB금융투자(14%), 교보증권(13.6%), 한화투자증권(12.8%) 등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9.9%), KTB투자증권(9.1%), 유안타증권(8.6%), 현대차투자증권(7.8%), 메리츠종금증권(7.4%), SK증권(7.4%), 삼성증권(7.2%), 미래에셋대우(7.1%), 키움증권(7.0%), 대신증권(5.6%), 신영증권(4.2%), 부국증권(1.4%) 등도 연초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유화증권(-3.1%)과 한양증권(-2.1%)만 주가가 연초 대비 하락했다.

특히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직후인 12일에는 증권주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거래 정지된 골든브릿지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주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의 경우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가 향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코스닥 투자 증가에 따라 거래대금 상승 및 코스닥 상장 요건 개편에 따른 기업공개(IPO)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증권업의 성장과 수익에 긍정적 영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앤가이드에서 추정기관 2곳 이상인 증권사 6곳(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순이익은 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할 전망이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증권주 상승은 초대형 IB 육성방안 발표 후 자본확충이 이어지고 신규업무가 허용된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면, 올해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정부 방침(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메인플레이어 역할은 증권사이므로 정책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증권주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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