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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구자철·기성용 등 유럽파 맹활약…‘월드컵 청신호’

손흥민·구자철·기성용 등 유럽파 맹활약…‘월드컵 청신호’

기사승인 2018. 01. 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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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L-ENG-PR-TOTTENHAM-EVERTON <YONHAP NO-1482> (AFP)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26분 시즌 11호 골이자 리그 9호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이날 4-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26·토트넘),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29·스완지시티) 등 신태용호 핵심 유럽파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럽파 가운데 월드컵 출전을 사실상 예약한 선수는 에이스 손흥민과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 구자철, 권창훈(25·디종), 황희찬(22·잘츠부르크) 등 5명이다. 석현준(27·트루아)은 손흥민 투톱 파트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국내파 김신욱(30·전북) 등과 경쟁하고 있고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과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은 현재 상태로는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

월드컵 참가가 유력한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11호 골이자 리그 9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전을 시작으로 안방에서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토트넘 선수로는 1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홈 5경기 연속 골’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원톱 또는 소속팀에서 해리 케인과 호흡을 맞추는 것처럼 투톱을 맡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 신 감독으로선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손흥민을 월드컵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경기 조율 및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아왔던 기성용은 같은날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17-2018 정규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종아리 부상으로 5경기 연속 결장했다. 하지만 다행히 이날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풀로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반 35분엔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후반전에도 프리킥과 크로스를 전담하는 등 부상 이전의 컨디션을 보였다.

구자철은 이날 새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함부르크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45분 절묘한 헤딩슛으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후반에도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만드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며 측면 공격의 선봉에 섰다. 구자철은 대표팀의 미드필더진에서 중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상황에 따라선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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