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한카드 점유율 ‘흔들’… 1위 넘보는 국민·삼성

신한카드 점유율 ‘흔들’… 1위 넘보는 국민·삼성

기사승인 2018. 01. 15.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basic
올해 들어 카드업계 3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동의 1위 업체인 신한카드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카드구매 점유율(7개 카드사 기준·이하 점유율)’이 이례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고, 2위 경쟁을 벌여온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신한카드를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한카드의 카드구매 실적은 108조32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조원 이상 수익을 내며 업계 1위를 지켰다. 단, 신한카드의 지난해 3분기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2% 포인트 떨어진 23.4%를 기록했다. 2016년 신한카드가 업계 점유율을 전년보다 근소한 차이로 늘려가며 업계 1위를 공고히 했던 것과 비교된다.

2위 자리를 놓고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들어 양사 간 점유율 격차는 0.3%p 수준으로 거의 비슷해졌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3분기 카드구매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9조원가량 늘어난 80억8072억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삼성카드는 79조2537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61조8162억원) 대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2·3위 업체의 추격으로 지난해 3분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삼성카드 간 구매실적 격차도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3분기 32조원 이상을 기록한 1위 신한카드와 2위 KB국민카드의 카드구매 실적 격차는 지난해 3분기 28조원 수준으로 줄어들며 격차를 줄였다. 업계 3위 삼성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신한카드와 29조원의 격차를 보여, 전년 동기(41조원)보다 12조원 이상 따라잡았다.

중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업계 4위 현대카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2.8%로 전년 동기(12.8%)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우리카드(10.7%)와 하나카드(8.9%)가 5·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적자전환하며 매각설까지 돌았던 롯데카드는 지난해 3분기 9.4%의 점유율로 전년 동기(7.5%)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모두 지난해 영업 마케팅과 자동차 보험료 등에 주력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데 대해 “지난해 고비용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등 마케팅 체질개선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