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수산물 원산지표시 이행실태조사 결과 이행률이 90.5%로, 대상 업체 10개 중 9개 업소가 원산지 표시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수산물 원산지표시 이행실태조사는 지난 2011년부터 업태별, 지역별 이행 실태를 파악하여 원산지 단속계획 수립, 제도개선 등에 활용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전국 약 8000여개 업체를 표본으로 원산지 표시 이행 정도를 파악한 결과, 이행률 및 품목 표시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포항, 강릉 지역에서 100%의 이행률을 보였다.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100% 이행률을 기록해 타 지역 및 업태 대비 모범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점상과 음식점의 이행률은 각각 70.0%, 82.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임태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원산지 이행 취약 지역 및 업태를 중심으로 지도·홍보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자체,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단속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수산물 유통질서를 철저하게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