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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국 돌고, 남경필 돌아오고…한국당 지방선거 채비 속도전

홍준표 전국 돌고, 남경필 돌아오고…한국당 지방선거 채비 속도전

기사승인 2018. 01. 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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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이번 주 내내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5일 복당을 선언하는 등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투트랙으로 제2기 혁신위원회를 이끄는 김용태 혁신위원장은 15일 첫 혁신위 회의를 열고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당 복당이 기정사실화됐던 남 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진 보수를 살리기 위해 또 한 번 정치적인 선택을 하려 한다”며 복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남 지사는 “독선에 빠진 정부를 견제하고 국정의 중심을 잡을 보수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는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그 첫걸음이 제1야당이자 보수의 본가인 자유한국당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간에 홍 대표는 부산·울산을 찾아 6·13 지방선거 필승 각오를 다졌다. 홍 대표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새해 인사회에서 “지난 1년 간 국정농단 세력과도 결별하고 친박(친박근혜) 핵심들도 정리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남 지사 등 바른정당 탈당파들의 복당을 염두에 둔 듯 “이제 탈당했다가 들어왔느니, 안 왔느니 하는 것들은 묻지 말고 전부 뭉쳐서 좌파 문재인정부를 척결해야 한다”며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은 2월 말이 되기 전까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혁신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주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강원(16일), 호남(17일), 인천·경기(18일), 제주(19일) 등 이번 주에만 4곳의 지역을 누빈다.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의 당원들을 격려하며 내부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이와 발맞춰 제2기 혁신위는 김용태 위원장을 필두로 지방선거를 대비한 정책 개발에 착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혁신위 첫 회의를 열고 “혁신위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이라는 모토에 맞춰 정책안, 국가개혁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일성을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1차로 노무현정부 때 정책실장을 역임한 김병준 교수님을 모셔 대한민국이 처한 시대적 고민에 대해 고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앞서 류석춘 위원장이 맡았던 1기 혁신위가 ‘보수 재건’에 중점을 두고 친박 인적 청산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김 위원장이 이끄는 2기 혁신위는 정책 개발과 당 이미지 변신에 주력하고 있다. 혁신위를 청년과 여성 위주로 구성하고 8명 중 7명을 외부 인사로 영입한 것도 정치적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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