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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일자리 개혁 위해 ‘사회적 대타협’ 필수불가결”

우원식 “일자리 개혁 위해 ‘사회적 대타협’ 필수불가결”

기사승인 2018. 01.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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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노동계 소통나선 민주당
대한상의와 현안간담회
양대노총·중기중앙회 등 방문 예정
더불어민주당·대한상공회의소 한자리에..
우원식 원내대표(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여섯번째)을 비롯한 대한상의 관계자들과 손을 굳게 맞잡고 있다. / 연합뉴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일자리 개혁을 향한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간담회를 열었다. 우 원내대표는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노동시간 단축 등 근본적 일자리 개혁 달성을 위해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따른 정책행보다. 여당인 민주당이 재계와 노동계의 다리 역할에 나서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의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당내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노동 현실 개선에 앞장서와 어느 때보다 사회적 대타협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일자리 격차 해소와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나누기, 소득주도성장, 규제혁신, 신산업 육성 등 혁신성장은 전 사회적 차원에서 이해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경제주체들과 충분히 협의하고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 모두가 윈윈하는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은 필수불가결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경제 훈풍이 불고 있지만 청년실업은 여전하고 일자리 격차 또한 심각해 내수경제가 선순환이 안 되고 기업들 실적개선 역시 일부품목에 치우치고 선진국과 후발국 사이 전체 경쟁력도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이러한 냉엄한 현실에서 혁신 성장과 함께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소득주도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부터 경제계, 노동계를 대표하는 단체를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며 “대한상의의 솔선수범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재계는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의 전환 △신산업 규제 완화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서비스산업 선진화 △근로시간 단축 점진적 추진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현실화 등 6개 사항을 건의했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근로시간 단축은 여야 3당 간사 간의 협의 사항을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며,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의 경우 최저임금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지켜본 뒤 산입범위의 차등 적용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민주당과 대한상의가 앞으로 정례적인 만남을 갖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16일 한국노총, 17일 한국경영자총연합회, 18일 민주노총, 19일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차례로 사회적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선 우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강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재계 쪽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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