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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고양이 전염병’ 감염자 사망, 처음으로 확인돼

일본서 ‘고양이 전염병’ 감염자 사망, 처음으로 확인돼

기사승인 2018. 01. 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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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K캡처
개나 고양이등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궤양성 코리네박테륨(Corynebacterium ulcerans)’에 감염된 사람이 2016년 일본에서 처음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NHK 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숨진 사람은 후쿠오카(福岡)현에 거주한던 60대 여성이다. 숨진 여성은 집 밖에서 길고양이 3마리에게 먹이를 주다가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못해 호흡 곤란으로 사망했다.

호흡기나 분비물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디프테리아’와 유사한 이병에 감염되는 사례는 일본에서 매년 몇차례씩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까지 개와 고양이 등을 포함한 애완동물로 부터 전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 25건이 일본에서 보고됐다고 NHK는 전했다.

이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의사협회·수의사협회 등에 각별한 신경을 요구했다.

이 전염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된다. 사람의 경우 인후통,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이 병은 향균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후생성은 “감기와 같은 증세가 있는 동물은 과도하게 접촉하지말고, 동물을 만진 뒤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궤양성 코리네박테륨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는 거의 없으며, 치료법도 존재한다”며 “과도한 반응을 자제하고 냉정하게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계속해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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