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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시장 장악한 OLED TV에 신제품으로 대응하는 삼성

프리미엄 시장 장악한 OLED TV에 신제품으로 대응하는 삼성

기사승인 2018. 0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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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이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가 프리미엄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가 대항마인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의 경쟁력 강화에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나는 OLED TV가 세계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화질’로 인정받자, 소프트웨어 강화 및 신제품 출시로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으로 화질을 높여주는 8K QLED TV와 세계 최초 마이크로 LED TV 상용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OLED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LG전자 TV사업 담당인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을 크게 넘어섰다.

HE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9.9%)을 달성했다. HE사업본부가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3분기가 처음이다. OLED TV의 매출 비중은 올해 HE사업본부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삼성전자 VD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300억원(5.1%), 2분기 2200억원(3.6%), 3분기 3800억원(5.8%)으로 LG전자 대비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CES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다수 TV 업체들이 프리미엄 OLED TV를 선보였다. 특히 하이센스를 제외하고 중국 5대 TV 제조사가 모두 OLED TV를 전시했다. OLED TV 패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LG디스플레이가 양산하면서 규모의 경제 형성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QLED TV에 AI를 도입하고, 마이크로 LED TV 시장을 개척하는 등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세계 최초 마이크로 LED TV인 ‘더 월(The Wall)’과 AI로 저해상도 영상을 8K 고화질로 변환해주는 8K QLED TV(85인치)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8K QLED TV를 출시하고, 주문 생산 방식으로 마이크로 LED TV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들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의 장점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스크린 사이즈와 형태를 만들 수 있다”며 “실내 벽 전체를 스크린화 할 수도 있어 TV 대형화 트렌드를 이끄는 새로운 혁신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TV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해오는 LCD TV 시장과 OLED TV가 주류로 자리잡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어떤 마케팅 전략을 펼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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