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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원 처남 취업청탁’..‘조양호 회장 지시’ 논란

‘문희상 의원 처남 취업청탁’..‘조양호 회장 지시’ 논란

기사승인 2018. 01. 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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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한항공 무혐의 처분에도 "의혹 여전히 있다"주장
"조양호 회장 배려로 취업했는지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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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씨가 대한항공 취업청탁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처남 취업청탁 사건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다시 나왔다.

16일 문희상 의원의 처남인 김승수씨는 자유한국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문 의원의 도움으로 대한항공과 연관이 있는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했다”며 “조양호 회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고 측근들이 몰래 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조 회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수씨는 “문희상 의원의 부인 김양수씨가 동생인 자신 소유인 건물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갚지 못하자 (자신이)대한항공에 납품을 할 수 있도록 부탁했고 대한항공이 납품 대신 취업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후 검찰은 2016년 문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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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씨가 취업청탁의 증거로 제시한 편지. 조양회 회장의 배려로 취업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승수씨는 이에 대해 조양호 회장이 이번 일을 직접 지시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있다며 취업 이후 브릿지 웨어하우스 대표로부터 “조양호 회장의 배려로 취업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아직 진실이 밝혀진 것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김승수씨에 따르면 김 씨는 취업이후 제대로 업무도 하지 않았다. 김 씨는 “컨설턴트가 뭐하는 직업인지도 모르고 그 회사 근처에 가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가 받은 총급여는 미화 74만 7000달러로 김씨 주장에 대로라면 대한항공의 배려로 근무조차 안하고 8억원의 수입을 얻은 셈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논란에 대해 “문희상 의원 처남 주장일 뿐”이라며 “이미 2016년 7월 검찰에 의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난 사안으로, 당 그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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