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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류여해, 홍준표 만나러 서울시당 행사 기습방문

‘제명’ 류여해, 홍준표 만나러 서울시당 행사 기습방문

기사승인 2018. 01. 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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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16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가 당원들에게 퇴장을 요구받고 있다./연합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16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나타나 당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당원 자격을 박탈당한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마포 케이터틀컨벤션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홍준표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기 10분 전 맨 앞줄에 앉아 기다렸다.

이에 당원 십 여 명이 다가가 류 전 최고위원에게 ‘행사에는 당원들만 참석할 수 있으니 자리를 비켜달라’고 퇴장을 요구했다. 일부 참석자들도 ‘당신은 당원도 아닌데 왜 여기 앉아 있느냐’고 핀잔을 줬다.

행사장에서 실랑이가 벌어진 가운데 사회자는 “당원이 아닌 분은 나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자 류 전 최고위원은 격앙된 목소리로 “한 사람한테 다중이 모여들면 위력이다. 한 사람만 남고 다 나가라”며 “서울시당 일이면 최고위원으로 참석하는 건 맞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류 전 최고위원은 또 행사장을 나가면서 “이게 바로 사당화의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전 최고위원은 “제명이 윤리위에서 통과된 것은 순식간이었다. 재심신청을 했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최고위원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며 “재심신청을 하고 있으면 전(前) 최고가 절대 아니다”고 응수했다.

그는 또 “당 대표를 만나 재심절차를 왜 안 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최근 대구 북을 당협위원장에 신청한 홍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가 당협을 가지려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 당협위원장을 하면 된다”며 “홍 대표는 당대표로서 보수우파를 재건할 그릇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일부 당원들은 류 전 최고위원에게 “나가라”고 압박했고 결국 류 전 최고위원은 떠밀리듯 나갔다. 이 때문에 오전 10시에 시작하려던 신년인사회는 20분간 지연됐고 홍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런 상황은 류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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