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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갤럭시X’가 그리는 삼성 스마트폰의 미래

[디지털] ‘갤럭시X’가 그리는 삼성 스마트폰의 미래

기사승인 2018. 0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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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첫 상용화 도전
올해 하반기 양산 돌입…2019년 출시 목표
올레드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OLED.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올 연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X’ 양산에 돌입하며 차세대 스마트폰 사업의 밑그림을 다시 그린다. 개화 직전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해 정체 국면에 접어든 스마트폰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1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X’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주력 부품 계열사 역시 부품 양산 채비에 나섰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7.3인치 갤럭시X 시제품을 전시하며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내년 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사용자경험(UX)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만큼 출시 시점을 당초 예상보다 2년 가량 늦은 2019년 상반기로 미룬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최근 CE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X와 관련해 “눈길만 끌고 시장에서 지속되는 못하는 제품이 아니라 진짜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고 싶다. 다만 가능한한 빨리 제품을 내놓고 싶지만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접이식 폴더블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높고 장점이 많다. 스마트폰을 펼치면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대화면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접목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접힌 자국이 남지 않고 접었다 펼 때 배터리 수명이 지속돼야하는 고난도 기술을 요한다. 삼성전자 역시 이 같은 기술 구현에 애를 먹으며 갤럭시X 출시 시기를 수차례 연기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을 위해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력 부품 계열사의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에 접목되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접목되는 갤럭시X 양산과 비슷한 시기인 하반기께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역시 2014년 첫선을 보인 ‘스트라이프 배터리’와 ‘밴드 배터리’에 더 향상된 배터리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의 웨어러블기기 ‘기어 핏’에 구부러지는 배터리가 적용된 것이 그 사례다. 삼성전기는 갤럭시X 양산이 시작되면 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할 예정이다. OLED용 RF-PCB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산을 본격화한 기판으로 현재 아이폰X 등 애플향 제품이 탑재되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레노보·ZTE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지만 디스플레이를 맞붙이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완성도가 높지 않다”며 “삼성전자가 접이식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폴더블 스마트폰 첫 상용화에 성공하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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