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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백석쿰캠프 개최, 22년간 6만3000명 인성교육의 장 자리매김

제43회 백석쿰캠프 개최, 22년간 6만3000명 인성교육의 장 자리매김

기사승인 2018. 01. 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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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백석쿰캠프 실내하키에 도전하는 아이들
제43회 백석쿰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간이 실내하키 경기를 즐기고 있다. /제공=백석대학교
백석대학교·백석문화대학교는 오는 20일까지 전국에 있는 교회, 지역아동센터, 각종 시설 아동·청소년 약 2000 명을 대상으로 ‘제43회 백석 쿰 캠프’를 진행한다.

올해 캠프의 주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으로 잡았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질 올해 캠프는 따뜻한 정이 있는, 연결의 대인관계 능력을 함양하는 인성교육으로 진행된다. 특별히 쌀쌀한 날씨를 고려해 어묵과 떡볶이 등의 간식거리도 준비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주제로 진행되는 만큼 캠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도 ‘인간 컬링’과 ‘실내 바이애슬론’, ‘실내 하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들과 유사하다.

백석대·백석문화대 재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준비된 프로그램들은 동계올림픽 전에 열리는 캠프인 만큼 참가자들이 재미는 물론 동계스포츠에 대한 이해도 돕고, 그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도록 준비됐다.

장종현 백석대 총장은 “오랜 시간 캠프를 지켜보며 가장 감사했던 부분이 캠프 참가자였던 학생들이 우리 대학으로 진학해 캠프를 진행하는 리더들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라며, “백석쿰캠프는 단지 시설아동·청소년을 위한 캠프가 아니라 참가자 모두에게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과 그 사랑을 나누어주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체험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에 리더로 참여한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4학년 윤다슬 씨(25·여)는 “청소년일 때 교회에서 함께 캠프를 참석했는데, 캠프 리더로 함께했던 언니가 사회복지학부 출신이었다”며 “언니의 사려깊은 행동과 희생적인 모습을 보고 나도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회복지사가 되어보자는 꿈을 갖게 됐다. 그 후 언니와 꾸준히 연락을 하며 지냈고, 지금은 아픔에 공감하는 사회복지사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시작된 백석쿰캠프는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에 각각 1회씩 지금까지 총 43회, 22년간 진행되고 있는 장수 캠프다. 백석대는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자는 교육 철학,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백석인의 책임 아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아동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백석쿰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백석쿰캠프는 전국의 시설 아동·청소년들에게만 힘을 주는 캠프가 아니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캠프는 백석대학교 재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계획, 운영되는 캠프로 재학생들에게 이타심과 리더십을 길러주는 캠프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캠프가 시작되기 전 각종 수업과 합숙훈련 등으로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춘다. 또한 어떻게하면 캠프를 재미있게 진행하고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뤄도록 할지 고민하고 연구한다. 모두 자신들의 방학을 내어놓고 참가하는 봉사자들이다.

일정의 교육과 실습을 마친 재학생들은 백석대, 백석문화대, 한국아동복지협회, 포스코인재창조원, 월드비전, 기아대책, 한국기독실업인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등이 인증하는 ‘백석인증서’를 수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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