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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심 잡기 나선 홍준표…서울 등 험지 돌며 보수결집

수도권 민심 잡기 나선 홍준표…서울 등 험지 돌며 보수결집

기사승인 2018. 01.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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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강원도당 2018 신년인사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서울시당 새해 인사회에 참석해 6·13 지방선거 필승 각오를 다졌다. 홍 대표는 이날 하루에만 서울과 강원 두 곳을 누비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을 비롯해 이번 주까지 계속되는 홍 대표의 신년회 지역은 한국당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케이터틀컨벤션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안보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며 보수층 결집을 꾀했다.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를 위해 남북대화가 진행되는 것을 언급하면서 홍 대표는 “평창 올림픽을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로 하지 않고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휘말려 지금 화려하게 또 남북회담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그것은 북한의 핵 완성 시간을 벌어주는 작당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방침을 검토했던 것과 관련해 “정부는 가상화폐에 자금이 몰려들어 까딱하면 주식시장이 위축될 것 같으니까 없애겠다고 성급히 발표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다 홍역을 치르고 있다”면서 “국정을 담당할 능력이 없는 좌파 실험정부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홍 대표는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원 자격을 박탈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모습을 드러냈다가 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기 10분 전 맨 앞줄에 앉아 기다렸다. 그러자 이 자리에 참석한 당원들이 “당신은 당원도 아닌데 왜 여기 앉아 있느냐”고 문제 삼으면서 류 최고위원은 떠밀리듯 나갔다.

류 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를 만나 재심절차를 왜 안 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이게 바로 사당화의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 해프닝으로 행사는 20여 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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