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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복심 양정철 귀국…“지방선거 직접 나설 일 절대 없다”

문 대통령 복심 양정철 귀국…“지방선거 직접 나설 일 절대 없다”

기사승인 2018. 01. 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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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17일 “단언컨대 지방선거에서 제가 직접 나설 일은 없다”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다만 경선 단계에서 특정인사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본선에서 부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해외로 출국했던 양 전 비서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양 전 비서관은 자신의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에 대한 책 홍보 차원으로 일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양 전 비서관이 일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문재인) 대통령과 연관되는 상징성과 영향성, 상관관계가 너무 커서 처신이 두 분(전 의원, 이 전 수석)보다 조금 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백의종군 마음에 변화가 없는 것이냐‘는 물음에 양 전 비서관은 “네”라고 단호하고 짧게 답했다. 백의종군 선택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양 전 비서관은 “(6·13)지방선거에서 제가 직접 나설 일은 단언컨대 없다. 다른 분들 선거도 도울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양 전 비서관은 “우리 당의 최종 후보로 결정되고 나면 혹시 부분적으로 도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가 직접 선수로 나서거나 그 이전단계에 다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처지는 아닌 것 같다”며 부분적인 역할론을 언급했다.

이어 양 전 비서관은 “책 출간한 것 때문에 잠깐 들어왔다”면서 “북 콘서트 일정이 끝나고 적절한 시점이 지나면 나가려고 한다. 몇 주 정도(한국에 머물텐데), 이번이 제일 오래 머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 전 비서관은 책에서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부담스럽다‘고 서술한 부분과 관련해 “지난 대선 경선과 대선 때 일을 두고 이야기했던 원론적 이야기”라며 “너무 열기가 끓어오르다 보니 같은 당내 우리 식구들을 향해서도 과도한 공격이 있었고, 또 우리당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한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SNS적 병리현상으로 보는 일반론적이 이야기를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양 전 비서관은 ’입국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연락했느냐‘는 질문엔 “제가 왜 드리냐. 이심전심(으로) 괜찮다”고 했다.

향후의 과제와 관련해 양 전 비서관은 “통합의 과제가 우리에게 남아있다”며 “이념의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전 비서관은 “이념의 잣대로 지난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를 갖고 극단적으로 나뉘어서 서로 증오하고 배제하는 것은 나라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이 처한 상황은 통합과제를 이루기에 훨씬 더 다가갔기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도 장벽과 경계를 없앴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전 비서관은 전 의원, 이 전 수석과 함께 이른바 ’3철‘로 불린다. 이들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 전 비서관은 대선 승리 후 정권 출범과 동시에 뉴질랜드로 떠났고, 최근까지는 일본에 있다가 지난 4일부터는 부인과 함께 미국에 있는 지인의 집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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