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말레이·인니 기업인 2700명 단체 포상관광 온다”

1~3월 중 방문 새해 첫 해외기업 인센티브 관광객…한복·K-pop 체험 관광명소 탐방

서울시는 지난해 6월 12~16일 인도네시아의 터퍼웨어 사전답사단을 초청해 서울시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세빛섬을 둘러보고 있는 터퍼웨어 답사단. /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기업 임직원 2700여명이 단체 포상 휴가를 즐기기 위해 올해 초 서울을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마케팅 전문기업 사하지다 하이오 임직원 1200명은 새해 들어 서울에 오는 첫 해외기업 단체 포상(인센티브) 관광객으로 15일부터 22일까지 8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방문한다.

이들은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거닐어 보는 한복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울N타워·남대문시장·명동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도 둘러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글로벌 주방용기 제조전문기업 터퍼웨어의 임직원 1500여명이 3월 중 서울을 찾는다.

한류에 관심이 높은 이 업체 임직원들에게는 담당 여행사가 K-pop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지는 북촌한옥마을·동대문시장·경복궁·민속박물관 등이다.

시는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1인당 2~3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서울에서 연속 2박 이상 머물고 누적 숙박 일수가 총 100일을 충족하는 외국인 참가 행사 개최 기업 또는 여행사다.

김재용 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기업 단체 관광객의 서울 방문은 중국 단체 관광객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동남아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한 결과”라며 “관광객들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좋은 추억을 갖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환대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