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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주요 11개大 10명 중 7명 수시로 선발…전체 의대 모집인원 ‘껑충’

[2019 대입] 주요 11개大 10명 중 7명 수시로 선발…전체 의대 모집인원 ‘껑충’

기사승인 2018. 01.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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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서울 주요 11개 대학입시 특징 분석
정원 내 모집인원 3만5403명…수시 비중 74.0%, 정시 26.0%
서강대, 정시 인문·자연 교차지원 허용…연대, 수시 논술 100% 반영으로 변경
의대, 전년比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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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서울 11개 주요대 수시·정시 모집인원.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르게 될 2019학년도 대학 입시(대입)에서 서울지역의 11개 주요 대학은 신입생 10명 중 7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또한 전체 37개 의과대학 모집인원은 2018학년도에 비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7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포함한 서울 주요 11개 대학의 ‘2019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을 분석한 결과, 이들 대학의 정원 내 모집인원은 3만54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3만5341명)보다 0.18%포인트(62명) 상승한 규모다. 분석 대상은 서울대·서울시립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11개 대학이다.

모집 유형별로 보면, 수시로 뽑는 모집인원은 2만6204명으로, 전년도보다 0.6%포인트(265명) 상승해 전체 모집인원의 74.0%로 나타났다. 신입생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는 셈이다. 정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모두 9199명으로 전년도 대비 0.6%포인트 내려가 전체 모집인원의 26.0%(203명)를 기록했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인원은 전체 수시 모집정원의 59.2%에 달하는 1만5502명이다. 모집 비중은 전년도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모집정원은 전년도에 비해 2.7%포인트(409명) 올랐다.

올해 치러질 대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학은 서강대와 연세대다. 서강대는 신입생 380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 처음으로 자연계 모집단위까지 교차 지원을 전면적으로 허용해 인문계와 자연계열 구분 없이 통합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 문과와 이과가 통합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적용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해석된다.

연세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논술 성적을 100% 반영해 선발한다. 기존에는 논술 70%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 30%를 합쳐 최종 합격자를 가렸다. 기존에 수능 성적 90%와 학생부 성적 10%를 합친 점수를 반영했던 정시 전형에서는 올해부터 오직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만을 적용해 뽑는다.

서울시립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고교 추천제가 폐지돼 누구나 논술전형에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화여대는 그동안 ‘특혜입학’ 논란이 불거졌던 수시 체육특기자 전형(체육과학부 6명 선발)을 아예 폐지하고 체육과학부 수시 전형에 배정된 32명을 예체능서류전형으로만 선발키로 했다.

전통적으로 선호학과인 의과대학 37곳의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도와 비교해 두 자릿수로 껑충 뛰었다. 올해 전국 의대의 전체 모집인원은 모두 2855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에 36개 의대가 2533명을 모집한 것과 비교해볼 때 12.7%포인트(322명)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일부 대학들이 기존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서 학부로 전환하면서 모집인원(284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제주대(모집정원 40명)이다. 2021학년부터 의과대학으로 전환하는 제주대는 올해 대입부터 학부 과정인 의예과로 40명 모집한다. 이밖에도 가천대(당초 모집인원 28명→40명), 가톨릭대(65명→93명), 경북대(76명→110명), 경희대(77명→110명), 부산대(88명→125명), 이화여대(53명→76명), 인하대(34명→49명), 전북대(77명→110명), 조선대(89명→125명), 충남대(77명→110명) 등이 본래 예정된 의대 입학정원보다 3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시기별로 보면, 수시 비중은 62.9%(1796명), 정시는 37.1%(1059명)였다. 수시 전형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인원이 791명(수시 모집정원의 44.0%)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도보다 134명 대폭 늘어난 규모다. 이어 학생부 교과전형이 706명(39.3%), 논술전형 254명(14.1%), 특기자전형 45명(2.5%) 순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전형별 유·불리에 따라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학교 내신에 자신이 있는 경우는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 수능 성적이 내신보다 우위에 있는 학생들은 정시와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전형 등에 초점을 맞춰 대학 및 전형유형, 모집단위에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의대 지원과 관련해 오 이사는 “의대의 경우 수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수시 전형에서도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어도 2개 영역에서 1등급 이내를 반영하므로 수능 성적 준비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수시는 전형별로 학생부 중심·논술 중심·특기자 중심 등으로 선발한다. 주요 전형 요소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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