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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혐의 부인…“감염관리·총괄자 따로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혐의 부인…“감염관리·총괄자 따로 있다”

기사승인 2018. 01. 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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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장이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부인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실장 측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의료원 규정상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관리 담당 부서는 감염관리실”이라며 “감염관리 실태를 감독할 의무는 병원 감염관리위원회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생아 중환자실 내 약품 및 감염관리는 간호사들이 맡으며 총괄자는 수간호사”라면서 “주사실과 오물처리실이 인접해 있고 청소원들이 수시로 출입하므로 감염 경로가 간호사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이대목동병원의 감염관리 예산 내용과 상급종합병원으로 인증받기까지 과정에 대한 서류들도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병원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 실장이 주치의로 현행법상 전공의와 간호사를 지도·감독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병원에 감염관리 전담 부서가 있더라도 주치의와 의료진의 감염관리 책임 의무 여부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이대목동병원과 다른 상급종합병원들이 평소에 감염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자료 수집도 병행 중이다.

경찰은 조 실장의 재소환 일정 조율과 함께 신생아들 사망 전날 오염된 주사제를 투여했던 간호사들도 재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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