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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KT·LGU+ 독자콘텐츠 전쟁…“1030 마니아층 공략”

SKB·KT·LGU+ 독자콘텐츠 전쟁…“1030 마니아층 공략”

기사승인 2018. 01. 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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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가 1030세대를 겨냥한 오리지널 동영상 콘텐츠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인 ‘옥수수’ ‘올레tv모바일’ ‘U+비디오포털’ 가입자 확대는 물론 콘텐츠 수익 증대를 꾀하기 위해서다. 콘텐츠 스트리밍에 필요한 데이터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집중 투자 분야는 아이돌 예능·게임·로맨스 드라마 등 마니아(팬)층이 있는 콘텐츠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를 지난해의 3배로 늘렸다.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제작한 독자 콘텐츠는 예능프로그램과 웹드라마를 포함해 39편이다. 웹드라마 ‘애타는 로맨스’ ‘이런 꽃같은 엔딩’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레벨업 프로젝트2’ 등 오리지널 콘텐츠로 지난 연말 기준 월 방문자 수 70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전체 가입자 1300만명을 확보했다.

올해는 50편 이상의 SK브로드밴드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공개될 예정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웹툰 업체 ‘코미카’와 140여편의 지식재산권(IP) 사업협력도 맺었다. 인기 웹툰의 줄거리를 각색해 드라마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관객수 13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역시 네이버만화에서 연재되던 웹툰을 영화화한 것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콘텐츠의 주인공을 아이돌로 기용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올해는 웹드라마 외 정통드라마 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8일 ‘아이돌에 미치고’(아미고tv) 시즌2를 올레tv모바일에 공개한 후 인기 콘텐츠 효과를 톡톡히 봤다. KT는 지난해 ‘방과 후 연애’ ‘젝스키스 무근본 청춘여행’ 등 10~30대 시청자를 겨냥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등을 독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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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모바일의 ‘아미고tv 시즌2’ 캡처/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콘텐츠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은 아직 중장년층이 쉽게 접근하긴 어렵다. 업체들 역시 이 같은 점을 인지하고 10~30대 시청자들이 관심있고 소위 이야기하는 숨겨둬도 찾아보는 팬층을 공략하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내놨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는 이유는 데이터 때문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높으면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다. 실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모바일 트래픽 현황 및 전망’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월 평균 모바일 트래픽은 305페타바이트(PB)에 달했다. 모바일 콘텐츠 유형별로는 유튜브 등 동영상 시청 트래픽이 52.8%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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