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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D램이 아니다’…삼성, 그래픽 D램 시대 연다

‘그냥 D램이 아니다’…삼성, 그래픽 D램 시대 연다

기사승인 2018. 01.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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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6Gb GDDR6 그래픽 D램 /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속도의 10나노급 16기가비트(Gb) GDDR6 D램 양산에 돌입했다. GDDR은 그래픽 D램을 일컫는 말로 GDDR6는 삼성전자가 6번째로 만든 그래픽 D램이다. 이번 제품은 그래픽 D램 중에서는 최초로 10나노 공정으로 제작된다. 2014년에 출시한 20나노 공정 기반의 GDDR5 대비 속도와 용량이 2배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PC·서버·모바일용 D램에 이어 그래픽 D램까지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하면서 게임·그래픽카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부터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GDDR6 D램은 전작인 GDDR5 D램 대비 속도는 2배, 전력효율은 35% 향상됐다. 또 공정 대비 칩 크기가 줄어 생산성이 30%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초고속·고용량·초소형·초절전 특성이 동시에 구현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그래픽 카드 업체뿐 아니라 인공지능(AI)·가상현실(VR)·8K 초고화질(UHD) 영상 등 차세대 시스템 개발 업체들과 자동차 시장에도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은 “이번 16Gb GDDR6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최고 속도, 최대 용량의 라인업을 적기에 공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그래픽 D램을 한 발 앞서 출시해 게임 및 그래픽 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특히 자동차 및 네트워크 시장의 수요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서비스에 활용되는 슈퍼컴퓨터용 메모리 시장부터 기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시장까지 프리미엄 D램 활용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체 D램 시장에서 슈퍼컴퓨터 및 그래픽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조사한 지난해 제품별 D램 사용 비중을 보면 모바일이 36.8%로 1위였다. 뒤이어 PC(23.2%), 서버(22.4%), 가전(5.9%), 그래픽(4.4%), 기타(7.3%) 순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PC·서버에 이어 게임 및 그래픽 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자율주행차 시장 수요에 미리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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