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랍 속 잠자는 연구데이터 빅데이터로 부활시킨다

서랍 속 잠자는 연구데이터 빅데이터로 부활시킨다

기사승인 2018. 01. 18. 1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과기정통부, 혁신성장 촉진을 위한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혁신성장 촉진을 위한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을 추진한다.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은 국가 과제 연구개발 추진 과정에서 축적되는 연구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공유하고 연구자가 새로운 지식과 가치 창출에 연구데이터를 적극 활용토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을 1월 19일(금)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전략 추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914년 이후 노벨상 수상 연구의 87%가 대형장비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이뤄질 정도로 세계적으로 데이터 중심 R&D가 활성화되고 있다. 따라서 데이터 분석이 연구개발의 주요 추진 동력으로 부각되고, 이를 활용한 다분야융합·공동연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연구데이터 공유·활용체계의 필요성이 점증하는 추세다.

미국을 비롯한 과학 선진국은 이와 같은 변화에 주목하고 연구성과와 과정을 개방화하는 오픈사이언스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나, 국내는 연구데이터를 성과물로 관리하지 않는 등 관련 제도·인프라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연구데이터 공유·활용체계 구축을 목표로 업무혁신 TF 중 하나인 ‘모아서 새롭게 TF’를 구성하고,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총 26회 이상의 TF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책방안을 강구했으며, 연구현장과 일반 국민 대상의 공청회(2017년 1월)와 관계부처 협의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전략의 효과적 이행과 신속한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년부터 바이오·미래소재·대형연구장비·인공지능 등 데이터 기반 R&D가 활발한 분야에 대한 시범사업에 즉시 착수하고, 관련 법제 개선안 및 지원 사업 계획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은 세계적인 오픈사이언스 확산 추세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한 핵심 정책과제”라며 “연구데이터 공유 문화가 연구공동체 내에 신속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성과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구데이터의 공유·활용 제도는 연구현장에 큰 변화를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시범사업 성과와 연구현장의 목소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신중하게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