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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문화재청, 덕수궁돌담길 연결 MOU 체결

서울시·문화재청, 덕수궁돌담길 연결 MOU 체결

기사승인 2018. 01. 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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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결 70m구간 위해 맞손…덕수궁 내 담장따라 새길 만들어 완전한 연결길 조성
문화재청장과 대화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3
‘덕수궁 돌담길 단절구간 연결’ 자료를 들고 김종진 문화재청장과 대화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서울시
덕수궁 돌담길을 완성된 하나의 길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은다.

서울시는 “국민적 기대와 장소적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남은 미 연결구간 70m를 위해 17일 문화재청과 덕수궁돌담길 연결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60여년간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던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이 지난해 8월 시민에게 개방됐고 올해 3월부터는 개방된 돌담길 끝자락에서 신규협문을 통해 덕수궁 입장이 가능하다.

되돌아 나오지는 않아도 되지만 유료입장으로 덕수궁 관람을 하고 대한문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미연결된 돌담길을 여전히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MOU를 통해 시와 문화재청은 덕수궁 돌담길 연결과 고종의 길 연계성 강화·돈덕전 복원에 따른 덕수궁길 정비 등으로 덕수궁 주변 보행길 개선을 위해 협력적 관계를 맺었다.

영국대사관의 위치와 공간으로 인해 덕수궁 돌담길의 완벽한 연결이 쉽지 않으나 덕수궁 내에 담장을 따라 길을 만들어 돌담길을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막힘없이 길이 연결돼 대한문~덕수궁길~미국대사관저~영국대사관(후문)~서울시의회로 통하는 둘레길이 생긴다.

덕수궁 내에 보행로가 조성될 경우 현재 시가 공사 중인 문화광장에서 문화재청이 조성한 ‘고종의 길’(덕수궁길~정동공원)을 통해 경희궁과 정동길로 이어지는 정동일대 새로운 보행축이 생기게 된다.

시는 이달부터 덕수궁 내부를 통해 구체적인 연결방안을 검토 중이며 문화재청과 다음달까지 공동 방안을 마련해 문화재현상변경심의 등 관련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덕수궁 돌담길 연결을 위해 오랜 시간 협의와 노력이 있었다. 온전한 연결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덕수궁 돌담길을 비롯해 정동일대가 역사와 문화를 품은 걷는 길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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