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홍준표, 한반도기·단일팀 구성에 “남북 정치쇼, 평양올림픽 준비”

홍준표, 한반도기·단일팀 구성에 “남북 정치쇼, 평양올림픽 준비”

기사승인 2018. 01. 18. 13: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80118121458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유정복 인천시장 등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18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컨벤션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떡케이크를 자르며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남·북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고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지금 저 사람들(여권)은 평창올림픽이 아닌 평양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인천 부평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면서 김정은의 위장 평화공세에 같이 놀아나고 있다”며 “남북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홍 대표는 “이 정부가 대북 정책의 목표로 내세운 것은 북핵 동결”이라고 규정하면서 “북핵 동결을 하면 5천만 국민이 머리에 북핵을 이고 사는 것이므로 잘못된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또 과거 한국당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고 주장하면서 “저 사람들은 다 지어놓은 밥에 숟가락만 들고 오는 것으로,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정부·여당을 깎아내렸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도 이명박(MB) 전 대통령 핵심 측근의 국가정보원 불법자금 수수혐의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판 댓글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강경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댓글을 보니 문 대통령을 ‘문죄인’, ‘문재앙’이라고 하는데,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쥐박이’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닭근혜’라고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들어 그런 댓글에 대해 대꾸하지 않았다”고 했다.

홍 대표는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 존엄을 모독한다는 이유로 고소·고발한다고 한다”며 “이 나라가 북한인민공화국을 따라가는 것인지 분간하기 힘든 이상한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