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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판 사드 배치 시작, 한국군 주한미군 움직임 탐지 가능

중국, 러시아판 사드 배치 시작, 한국군 주한미군 움직임 탐지 가능

기사승인 2018. 01. 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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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탐지 거리 700km, 최대 사거리 400km
한반도 100km 떨어진 산둥 배치 가능성
대만 전역 타격권
중국이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S-400 시스템을 인도받아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홍콩 명보(明報)를 인용해 보도했다.

명보는 러시아 측이 최근 지대공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의 첫 포대를 중국으로 운송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여기에는 레이더·통제실·연료 및 공급설비·예비용 부품 및 공구 등이 포함됐다.

이 시스템이 태안반도에서 100㎞ 떨어진 산둥(山東)반도에 배치되면 한국과 주한미군의 움직임도 S-400 레이더 탐지범위에 들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중국군의 장비운용 요원들에게 S-400 사용법을 전수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러시아와 30억 달러 규모의 S-400 미사일 3개 포대(대대 규모)분 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까지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S-400을 다른 나라에 판매하기로 계약한 건 중국이 처음이다. 터키가 지난해 두 번째로 러시아와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측은 지난달 7일 장유샤(張又俠)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가까운 시기에 S-400 시스템을 인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400 방공미사일은 지난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3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군용기 등을 요격할 수 있고 동시에 다수의 표적을 추적 격추할 수 있다.

레이더 탐지 거리는 700㎞에 이른다. 아울러 최대 사거리 400㎞의 S-400 미사일이 중국 동남의 푸젠(福建)성 연해지역에 배치되면 대만 전역을 타격권에 둘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대만 북부지역만 커버하는 S-300 시스템이 배치돼 있다.

러시아도 최근 블라디보스토크 등 북한과 인접한 극동에 배치된 방공미사일 체계를 S-400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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