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낙연 총리 “제한적으로 열린 남북 대화통로,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

이낙연 총리 “제한적으로 열린 남북 대화통로,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

기사승인 2018. 01. 19. 11: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부 업무보고 주재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외교·안보상황과 남북관계 개선’ 주제로 열린 2차 정부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 총리, 김태년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막혔던 남북간 대화통로가 제한적으로나마 열렸는데,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향후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안보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2차 정부업무보고를 주재한 자리에서 “평창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고 남북대화가 재개됐다고 한반도 안보상황이 바로 개선되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탄생한 문재인정부가 직면한 대외적 현실은 외교공백과 남북관계 단절이었다”며 “이를 타개하고자 노력한 결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정도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총리는 “우리의 유일한 동맹이자 외교·안보의 기둥인 한미동맹은 재확인·재정립됐고, 사드문제로 뒤틀렸던 중국과 관계는 수습돼 복원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또한 이 총리는 “외교·안보적 또는 경제적 비중이 높아지는 러시아 및 동남아시아와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으로 새롭게 접근하며 외교와 경제협력의 다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리는 “일본과는 역사현안의 진정한 해결과 미래지향적 교류협력의 확대심화를 동시에 모색하는 국면에 놓여있다”고 밝혀 주변 4강 외교관계 복원이 아직 완성되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올해도 외교·안보 여건은 어렵다”며 “강대국들의 전략적 이해와 자국우선주의가 어떻게 표출 또는 조절될지, 북한의 선택은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당장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키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평창의 성공을 통해 한반도 평화로 접근해가는 작지만 소중한 계기를 만들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조명균 통일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평창올림픽 단일팀 논의를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한 도종환 장관을 대신해 노태강 제2차관이 나서 업무보고를 했다.

이날 외교부는 올해 한반도 평화안정 기반 조성과 실질협력 증진을 목표로 주변 4국(미·중·일·러)과의 전략적 소통 및 공조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통일부는 남북대화 정례화와 교류협력 재개, 인도적 분야 협력 등을 통해 남북관계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