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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여관 화재’로 숨진 5명 중 3명은 모녀사이…경찰, 부검 신청

‘종로 여관 화재’로 숨진 5명 중 3명은 모녀사이…경찰, 부검 신청

기사승인 2018. 01. 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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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방화'로 참극 일어난 종로 여관
20일 오전 3시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여관에 방화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이 화재로 5명이 숨졌다./연합
10명의 사상자(사망5명·부상5명)가 발생한 ‘서울 종로 여관 방화’ 사건 사망자 중 3명은 모녀 사이로 확인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사망자 가운데 박모씨(34·여)와 이모양(14) 및 또 다른 이모양(11) 등 3명이 모녀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20일) 사망한 5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한 부검을 진행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화 피의자인 유모씨(52)는 20일 오전 3시8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모여관에 불을 질러 이모씨(61) 등 5명을 숨지게 하고 박모씨(56) 등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여관업주 김모씨(71·여)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범행 뒤 112에 자진 신고해 자수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매매를 요구했으나 여관업주거 거절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이 유씨에 대해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2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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