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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추가 당통합 절대없다…강력 중도개혁정당 만들 것”

안철수·유승민 “추가 당통합 절대없다…강력 중도개혁정당 만들 것”

기사승인 2018. 01. 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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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회견 열고 통합행보 가속페달
"신당 합류 희망 의원엔 대문 활짝"
"평화통일 위한 안보관 이견 없어"
반통합파, 개혁신당 창당 추진선언
28일 추진위 발기인대회 18명 참여
[포토]입장 밝히는 유승민 대표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열린 유승민·안철수 공동 기자간담에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공동 통합선언 후 토크콘서트와 기자간담회를 연이어 열며 ‘중도개혁통합’을 위한 가속페달을 세게 밟고 있다.

두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추가 당대당 통합은 없다고 못박으면서도 신당 합류를 원하는 의원에 대해선 문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안보관에 대해서는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안보위기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지 집중키로 하면서 접점 찾기에 한걸음 더 나아간 모양새다.

안철수·유승민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개혁신당의 구체적인 비전과 운영 원칙에 대해 밝혔다.

먼저 안 대표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힘을 합쳐 더 크고 강력한 중도개혁 정당으로 거듭날 때 진영논리가 아닌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통합 추진 이유를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2단계 통합이 언급되는데 앞으로 한국당이나 민주당과 절대로 합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 역시 “한국당과 2단계 통합을 할 생각이라면 바른정당이 두 차례의 탈당 사태를 거치면서 한국당으로 옮겨가지, 왜 남아서 고생을 하고 있겠는가”라며 향후 한국당·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이 없을 것을 분명히 했다.

두 대표는 추가 합당은 없지만 이탈 의원은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안 대표는 “민주당 내에도 마음 붙이지 못한 많은 의원들이 있다”며 “소속은 민주당이지만 신당 창당 후 의정활동을 보여줄 때 합류할 분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열어뒀다.

유 대표도 “바른정당은 새누리당에서 나와 만들어졌으며 지금 한국당에는 2016년 12월 탄핵정국 때 의결에 동참했던 분들이 수십명이 있다”며 “통합개혁신당의 가치와 방향이 옳다고 생각해 오겠다고 하면 샛문이 아니라 정문·대문을 활짝 열어주겠다”고 안 대표와 인식을 같이 했다.

두 당의 안보관 차이에 대해 유 대표는 “지난해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며 국민의당의 외교·국방·대북정책에 관한 이야기가 바른정당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안보위기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지 집중하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안철수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 중에 평화통일을 원하지 않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이런 생각을 갖고 대북정책을 바라보면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세력은 이날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추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평화·민주·개혁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모아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18명이다. 이 중 비례대표 의원 3명은 당을 자진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명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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