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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제2의 도약’ 해양산업클러스터 개발계획 확정...경쟁력 기반마련

광양항, ‘제2의 도약’ 해양산업클러스터 개발계획 확정...경쟁력 기반마련

기사승인 2018. 01. 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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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새정부 공약으로 4개 분야 7개 사업 반영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전경. 광양항 중마부두와 1단계 4번 선석이 올해 1월 4일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산업클러스터 세부 대상지역으로 확정됐다.
전남 광양항이 해양산업클러스터 개발계획 확정과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등이 추진돼 광양항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부산항과 광양항을 동반 육성하는 투포트 시스템이 10여 년간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면서 물동랭과 경쟁력 감소 등 위기를 맞은 광양항이 새정부들어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해 제2도약을 기회를 맞았다.

22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중마부두와 1단계 4번 선석(28만7883㎡)을 세부 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해양산업클러스터 개발계획 확정했다.

‘해양산업클러스터’는 2016년 11월 시행된 ‘해양산업클러스터법’에 따라 그간 물류시설로만 사용되던 항만시설을 해양산업관련 기업이 연구·제조·유통 등 생산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제도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 4월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광양항을 해운물류 R&D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추진해 왔고 광양시 역시 해당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1383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은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대상지 개발에 대한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내년까지 기반시설을 설치할 예정으로 사업 과정에서 해수부와 광양시는 기반시설 설치에 드는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광양항에 기반시설 설치가 마무리 되면, 해양신산업 분야 민간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성장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전력이 부족해 물류업체 유치에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도 추진된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의 현행 전기공급 체계는 2004년도 물류업체 중심의 수요 예측에 따라 설계된 22.9kV로 대용량 제조업체 유치가 곤란해 투자 실패가 지속적으로 반복돼 왔었다.

시는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백운변전소-광양항 배후단지내에 지중화 선로, 변전소 설치 1식(2000㎡)에 올해 실시설계비 5억 7000만원을 확보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전력공급시설 설치에는 총 550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사업 완료가 되면 냉동창고 설치와 황금·세풍산단을 경유해 율촌산단까지 전력 공급 계통이 확보됨으로써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광양항 배후단지에 대용량 전력 수요 제조기업 유치가 가능해져 광양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광양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사업으로 4개 분야 7개 사업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돼 8247억 원이 투자된다.

이번에 반영된 주요사업으로는 △컨부두 3-3차 매립지 항만 배후단지 조성 △컨부두 동측배수로 호안 내 항만배후단지조성 △특정해역 준설 △제3항로 증심 준설 △제품부두(4선석) 현대화 사업 △Electric 야드 트랙터 개조 및 충전소 설치 △광양항 서측 배후단지내 냉동냉장창고 건립 등이 추진된다.

기존 149억 원이 투자된 배후단지와 육지부 사이의 배수로 제방 축조사업에 292억여 원이 추가로 투입됨에 따라 100만 여㎡의 배후지가 확보돼 향후 항만 연관 산업 유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이번 해양수산부의 해양산업클러스터 확정고시와 대통령 전남공약사항에 우리 시가 건의했던 내용이 대부분 반영됐다”며 “광양항을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항만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명실상부한 국제항만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다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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