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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가상화폐 ‘제2의 바다이야기’ 동의 안해…영업자유 존중해야”

홍준표 “가상화폐 ‘제2의 바다이야기’ 동의 안해…영업자유 존중해야”

기사승인 2018. 01.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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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맨 오른쪽)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업체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업계 건의서를 받고 있다./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블록체인 기술기업 등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가상화폐가 ‘제2 바다이야기’와 같은 도박 산업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업계 고충을 청취하며 이렇게 언급했다. 홍 대표는 “가상화폐를 두고 정부에서 도박산업이나 제2 바다이야기라고 하는 것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하면 여의도 증권거래소도 머니게임이고 카지노 도박장이 된다”고 했다.

이어 홍 대표는 “젊은이들은 새로운 개념에 대한 이해가 빠르지만 저는 블록체인에 대해 몰랐다가 최근 문제가 된 뒤 알게 됐다”며 “무식한 질문을 하더라도 이해해 달라. 가상화폐를 ‘채굴’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정부 방침은 기본적으로 가상화폐를 폐쇄하거나 억압하는 정책으로 나가는 것 같다”며 “하지만 한국당의 기본 입장은 영업의 자유”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모든 분야에서 자유로운 창의를 존중해야 사회가 발전한다”며 “정부가 억압하거나 선도하는 발전의 시대는 이미 1960∼1970년대 중반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관여할 영역의 범위도 이미 통제 밖을 넘어섰다”며 “민간 자율로 흘러가야 한다”고 했다. 또 “불법이 아닌 한 헌법에 보장된 영업의 자유를 인정하자는 게 한국당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섣부른 규제 도입으로 젊은이들과 종사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정부가 한국당을 무시하고는 정책을 펼칠 수가 없다”며 “업계 분들의 이야기가 합리적으로 맞는다면 어떤 방식을 동원해서라도 정책이 수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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