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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틸러슨 위안부 발언은 한국 편든 것…미국에 항의” 교도

“일본, 틸러슨 위안부 발언은 한국 편든 것…미국에 항의” 교도

기사승인 2018. 01. 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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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ZERLAND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위안부 발언에 대해 한국을 편든 것이라며 미국 정부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틸러슨 국무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 회의’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해야 할 일이 있다”라고 말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미국 정부에 외교 루트를 통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이 미국이 한국 입장인 한일합의 추가 조치에 대해 이해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당시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이것은 오직 그들(한국과 일본)이 풀 수 있는 문제”라며 “우리는 해야 할(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이 더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진심을 다한 사죄’를 추가 조치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틸러슨 장관이 ‘더 해야 할 일’을 언급한 것이 “2015년 한일합의에 대해 미국이 한국 측에 동조하고 있는 인상을 주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측의 우려 표명에 대해 미국 측은 일본의 입장에 유의하겠다고 답신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따뜻한 마음<YONHAP NO-5117>
진해여자고등학교 1, 2 학년 학생 4명이 17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병원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김양주(94)옹에게 이불을 전달했다. 김양주 옹은 귀가 잘 들리지 않아 학생 쪽을 바라보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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