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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슈퍼앱...위성호 신한은행장 내달 2일 직접 시연

베일벗은 슈퍼앱...위성호 신한은행장 내달 2일 직접 시연

기사승인 2018. 01.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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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직접 밑그림을 그려온 ‘슈퍼앱’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슈퍼앱은 신한은행의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위 행장의 디지털 역량을 총결합시킨 첫 번째 디지털 성과물이다. 위 행장은 그동안 슈퍼앱의 개발과 이름 등을 직접 챙긴 만큼, 내달초 열리는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슈퍼앱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슈퍼앱의 성공적인 안착은 향후 위 행장의 디지털 경영에 시금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위 행장은 오는 3월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다. 신한카드 사장 시절 ‘신한판’을 성공시킨 ‘디지털 신화’가 은행에서도 통할지 관심사다. 신한은행의 호실적에 힘입어 위 행장만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디지털 신의 한 수’가 슈퍼앱이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달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경영전략회의 겸 디지털 컨퍼런스를 열고 슈퍼앱을 공개한다.

슈퍼앱은 신한은행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모바일뱅킹 S뱅크·써니뱅크·신한모바일승인·신한온라인등기·실명확인 등 6개 앱들을 하나로 합친 통합 앱이다. 내달말 출시를 목표로 현재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슈퍼앱은 위 행장이 취임 이후 추진한 디지털 성과 중 하나다. 위 행장은 신한카드 사장 시절, 현재 신한금융그룹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이후 ‘디지털 전도사’로 불리며 신한판의 성공에 힘입어 신한은행장에 낙점됐다. 위 행장은 신한은행에 온 이후 여러개로 분산된 은행의 앱을 하나로 모으도록 지시했고, 이후 통합앱의 가칭을 ‘슈퍼앱으로 하자’고 직접 전달하며 개발과 연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슈퍼앱은 위 행장에게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신한은행에 취임한 이후 위 행장의 디지털 업적을 평가할 수 있는 첫번째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오는 3월에는 취임 1주년도 앞두고 있다.

위 행장도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것은 디지털 신한”이라며 “2018년은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슈퍼앱을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금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슈퍼앱에 대한 위 행장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위 행장이 취임한 이후 신한은행의 실적은 계속 상승세다. 여기에 이번 슈퍼앱의 성공 여부가 향후 위 행장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슈퍼앱을 단순히 금융관련 앱을 하나로 통합한데 그치지 않고, 어떤 식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낼지도 큰 과제다. 슈퍼앱의 가입자나 사용 횟수를 떠나 수익성 창출은 물론 오프라인과 연계된 시너지 효과를 내야한다는 얘기다. 위 행장이 앞서 ‘슈퍼앱’이라고 이름을 지을때 강하고 단순하며 무엇이든지 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처럼 슈퍼앱이 이같은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슈퍼앱을 진두지휘해온 위 행장이 직접 시연에 나설 예정”이라며 “챗봇과 슈퍼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만큼 향후 슈퍼앱 홍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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