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2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모신 자말(16)씨는 “인도에서는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좋은 가르침을 받기 힘들다. 그러나 지난 2주간 선생님과의 만남은 나에게 있어서 큰 행운이었다. 그의 가르침 덕에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이런 기회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만큼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있는 진윤수(31)씨는 “학생들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남달랐다. 일부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후 악보를 들고 찾아와 녹음을 부탁할 정도로 열정이 뛰어났다”며 학생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는 “활동 기간이 2주라 많이 아쉽지만 내가 가진 음악을 나눌 수 있어 좋았고, 나 또한 그들로부터 많이 배울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
주인도 한국문화원 김금평 원장은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인도 클래식 영재들에게 최고 수준의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만국 공통의 언어인 음악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