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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성공, 동북아·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성공, 동북아·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

기사승인 2018. 02. 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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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총회 개회식 참석…축사 통해 평화·안전 올림픽 강조
[올림픽] 문 대통령, IOC총회 개회식 축사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IOC총회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한민국이 평창 겨울올림픽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세계 평화를 향한 도전에 나섰음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3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겨울올림픽은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시작이며,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 더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면 올림픽 역사에게 가장 의미있는 ‘올림픽 유산’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흘 후면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피운 올림픽 불꽃이 남북한 인구 7500만명을 상징하는 7500명의 성화봉송 주자들 손을 거쳐 성화대에 불을 밝힌다”며 평창 평화올림픽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 문 대통령은 68년 전 전쟁의 상처로 모든 것이 파괴됐던 한국에서 전 세계를 향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여러 나라에서 평창올림픽의 안전을 염려했고,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해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평화올림픽도 불가능한 상상처럼 여겨졌다”며 “하지만 염려는 사라졌고 상상은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겨울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나라와 선수들이 참가하고 남북한 개회식 공동입장과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 출전도 이뤄진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IOC와 한국은 우리가 함께 노력해온 평화롭고 안전한 올림픽의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평창 평화올림픽을 만들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IOC가 두터운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데 깊은 감사의 마음도 표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강릉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에서 열린 올림픽 개최국 정상에 대한 IOC 위원 소개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평창올림픽과 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IOC 위원들을 일일이 소개받았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IOC 위원들이 단상으로 차례로 올라와 개최국 국가정상에게 인사해 왔던 것과 달리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가 일일이 악수로 손님을 ‘극진하게’ 맞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평창 평화올림픽이 열릴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준 것에 대한 감사 표시로 수제도장 ‘평화의 약속’을 선물했다. 이 도장은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명산을 음각으로 디자인해 세계가 지지하는 평화올림픽의 희망찬 시작과 성공적인 개최를 약속하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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